<앵커>
검찰이 코스닥 주가 조작에 가담한 시세 조종 사범들을 적발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증권사 간부와 인플루언서의 남편, 전직 축구선수 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오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주가조작에 가담한 시세 조종 사범들을 대거 적발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환/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부장검사 : 시세 조정 범죄는 자본시장법 범죄 유형 중에서도 가장 해악이 큰 범죄 중 하나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수요와 공급을 창출시켜서 주식 시장의 가격 형성 기능 자체를 마비시키고….]
피의자들은 재작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여러 차명 계좌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을 289억 원 이상 사고파는 과정에서 최소 14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밝힌 일당은 총책급에 해당하는 주가조작 '선수'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스스로를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작전'의 주인공이라 밝힌 한 기업 사냥 전문가와 증권사 간부, 재력가이자 인플루언서의 남편, 전직 축구선수 등이었습니다.
필요 자금 30억 원을 마련하거나 차명계좌, 대포폰을 조달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고, 일명 '펄붙이기'라는 허위 호재를 띄워 시세 조종에 개입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공정거래 담합 사건에 주로 활용되던 리니언시, 즉 자진 신고자 감면제도가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수사에 적용된 첫 사례입니다.
검찰은 공범 10명 중 총책급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가담한 공범 6명을 불구속,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윤성)
전직 축구선수 · 인플루언서 남편 등…9명 기소
입력 2026.05.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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