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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어게인 논란'에…정진석 "공천 신청 철회, 백의종군"

윤 어게인 논란에…정진석 "공천 신청 철회, 백의종군"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의원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자신의 출마를 두고 당 안팎에서 이른바 '윤 어게인' 논란이 거세게 일자,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해 논란을 부른 정진석 전 의원.

오늘(7일) 오후 돌연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동력을 약화한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현 정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며 '윤 어게인 공천'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지난 일주일 동안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 직접 만나 출마를 만류하는 등 당이 공천 배제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 전 의원이 먼저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덕흠/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당의 어려운 입장 설득을 많이 했어요. (무소속 출마 관련해선?) 만류를 했죠.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혜택을 제일 많이 본 사람이라고 얘기하면서….]

정 전 의원을 공천하면 탈당하겠다고 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불출마 결정에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공천 방식을 추가 공모를 포함해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해 애초 출마하겠다는 발상부터가 국민을 우습게 본 것이었다며, 국민의힘이 공천 신청을 철회시킨 건 꼬리 자르기식 면피 정치라고 깎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서현중·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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