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들이 듀오 측을 상대로 첫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6일) 한 법무법인은 피해자 46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청구액은 피해자 1인당 100만 원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쿠팡과 SKT 등 다른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당시와 비교했을 때 청구액 규모가 큰 편인데, 여기엔 이번 유출의 경우 혼인 이력, 연봉, 학력, 신체 정보 등 사생활과 밀접한 정보가 대거 포함됐단 점이 고려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결혼정보업체가 보유한 회원 정보의 특성상 이런 정보들이 악용될 경우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까지 반영된 겁니다.
앞서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선 지난해 1월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당해 정회원 42만 7천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진과 집 주소는 물론 직장과 학력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단 정부 발표에 가입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30대 듀오 회원 : 집 주소랑 그것도 보면 자산 내역 이런 것도 다 적혀 있거든요. 사진도 다 들어가 있고. 황당하죠.]
사건이 알려진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듀오가 데이터베이스 접속 관리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과징금 11억 9천7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당시 듀오 측은 해킹 이후 보안을 강화하고 5년이 지난 개인정보도 모두 파기했다며, 개인별 탈취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오는 6월 중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혼인 이력·몸무게'까지 다 털린 듀오…뿔난 회원들 결국
입력 2026.05.07 15:16
수정 2026.05.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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