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머그샷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 6일 미국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연방지방법원은 엡스타인이 2019년 뉴욕 맨해튼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필 메모의 봉인을 해제했습니다.
메모에는 "그들은 몇 달 동안 나를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언제 작별 인사를 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며 "내가 뭘 하길 바라나. 울기라도 하라는 것인가"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일부 문장은 필체가 불분명해 정확한 판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메모는 같은 방을 썼던 수감자 니컬러스 타르태글리온에게 발견됐습니다.
그해 7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엡스타인이 이송된 뒤 책에 끼워져있던 메모를 우연히 보게 됐다는 것입니다.
엡스타인은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몇 주가 지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타르태글리온은 당국이 자신을 엡스타인을 공격한 범인으로 지목할 가능성에 대비해 메모를 자신의 변호인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메모는 변호인들의 내부 분쟁에 얽히게 됐고, 약 5년 전 연방 판사가 법원 제출과 함께 금고 봉인을 명령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수사 당국은 엡스타인의 자살과 관련한 핵심 증거가 될 가능성이 있었던 메모를 확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메모는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 메모의 존재 사실을 보도했고, 법원에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