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뒤부터 미국 현대차 공장에 투입되는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로봇다운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던 아틀라스가, 이번에는 고난도 기계 체조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그 의도는 무엇인지 홍영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순식간에 물구나무를 섭니다.
90KG으로 알려진 로봇 몸체를 두 손 만으로 지탱하면서 L자 버티기, V자 버티기 같은 고난도 기계체조 동작도 흔들림 없이 해냅니다.
상반신과 팔 관절, 몸통 중심부를 동시에 제어해야 가능한 고난도 기술로, 무거운 부품을 나르거나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영상 속 아틀라스의 몸통엔 001이라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2028년 미국 제조 공장에 투입될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라는 뜻으로, 지난 1월 CES에서 공중제비를 선보인 연구용 시제품과는 다릅니다.
공장 배치가 임박한 양산형 모델이 움직이는 모습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재권/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결국에는 양산형 버전을 값싸게 만들어도 '이 정도의 힘이 나올 수 있으니 이제 일을 할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는 것으로….]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양산형 모델의 공정별 검증을 진행합니다.
SBS가 만난 보스턴다이내믹스 임원은 공장 투입까지 충분한 검증과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페데리코 비센티니/보스턴다이내믹스 안전·품질 총괄 (지난 2월) : 공장 환경 안에서 직접 운용해 보며 경험과 데이터를 쌓는 과정, 그리고 그 데이터를 받아들여 실제 적용할 준비가 함께 필요합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늘(6일)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열었는데, 노조 요구안에 임금 인상 폭뿐 아니라 인공지능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안건이 포함돼 휴머노이드 도입이 올해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권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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