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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밖 폭발음"…고립된 선박 선장들 대화 보니

"100km 밖 폭발음"…고립된 선박 선장들 대화 보니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 사고가 난 선박 나무호가 이르면 내일(7일) 두바이항으로 예인됩니다. 나무호가 도착하고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외부 공격인지, 아니면 내부 폭발인지 사고 원인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호 폭발 사고 당시,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 선장들이 주고받은 대화입니다.

나무호와 가까운 곳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선박 선장이 먼저 나무호가 피격됐다고 말하자, 우리 시간 저녁 8시 40분 나무호 선장이 기관실 좌현 폭발이라고 전파합니다.

폭발 소리는 비슷한 위치에 모여 있던 HMM 선박뿐 아니라 수십 마일 떨어진 먼바다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호르무즈 고립 선박 관계자 : (나무호와) 거의 한 100km가 넘는 거리거든요. 약간 폭발음이 들렸고….]

사고 소식 6분 뒤에는 선원들이 퇴선 하는 것 같다는 긴박한 이야기가 오갔고, 16분 뒤에야 선원들이 집합 장소에 모여 대기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은 알 수 없단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나무호 선원들이 4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안, 주변 선박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한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전정근/HMM 해원연합 노조위원장 : (주변 선박 선원들은) 동요하거나 그런 거 없이 오히려 동료들 구해야 될 수도 있으니까 그 옆에 끝까지 대기하다가 해협 내부로 이동을 했고….]

현재까지 나무호 외벽에 구멍이나 부서진 흔적은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다만 불을 끄려고 이산화탄소 소화 장치를 작동할 때 외벽 쪽으로 가스가 새어나갔다는 선원의 전언이 있었던 걸로 취재됐습니다.

선체 외벽에 구멍이나 금이 있을 수도 있단 이야기입니다.

사고 이후 기관실을 폐쇄해 둔 상황이라 정확한 조사는 나무호를 두바이항으로 옮긴 이후 가능합니다.

사고 현장에서 두바이항까지는 직선거리 70km 정도로 이동엔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내일 오전쯤 두바이항에 나무호가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리소에 나무호가 입항하면 현지 한국선급 인력과 한국에서 합류할 해양심판원 조사관 등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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