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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희토류도 강력한데 이것도 싹 다 장악…트럼프 덕에 '회심의 무기' 얻어 '폭주'

비료비료
중국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 농화학 공급망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비료와 화학 농약의 핵심 생산국인 중국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상황이라 중국이 희토류 뿐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현재 전 세계 비료 생산의 약 3분의 1, 화학 농약에 사용되는 원료 생산 관련해서도 전 세계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해상 비료 무역의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돼 중국산 비료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비료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올라섰다"며 "전 세계 농업 시장에서 중국의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이 당장은 노골적인 수출 금지를 하진 않더라도, 국내 공급 안정을 위해 요소와 인산염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수출 쿼터까지 시행하고 있어, 중국산 인산염 비료의 수입국이나 농업 비중이 큰 국가들이 장기적으로 위험에 노출됐다는 평이 나옵니다.

컨설팅 업체 로듐그룹에 따르면 다양한 작물 생산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질소 비료인 황산암모늄의 경우에도 중국의 글로벌 수출 점유율은 10년 전 20%에서 현재 75%로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비료 수출 중단 등 공급 감소가 글로벌 농업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일부 질소 비료 가격은 30~50% 상승했고, 세계 요소 가격은 톤당 약 700달러 수준까지 30~40%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내 요소 가격은 여전히 톤당 300달러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대부분 국가가 석유와 천연가스로 요소를 생산하는 데 반해 중국은 석탄 자원을 기반으로 대체 생산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 요소 생산 능력의 약 80%가 석탄 기반입니다.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 할 움직임에 각국이 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필리핀·인도 등 국가는 중국 정부에 비료 공급 보장을 요청했고, 미국 농민들은 올해 옥수수 재배 면적을 3% 줄이고 질소 비료 사용량이 적은 대두 재배를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홍진영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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