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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1분기 영업손실 3천545억 원…고객 70만 명 감소

쿠팡Inc, 1분기 영업손실 3천545억 원…고객 70만 명 감소
▲ 쿠팡 본사와 김범석 쿠팡 Inc 의장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1분기 약 3천5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활성 고객 수가 감소하고, 매출 성장세도 한 자릿수로 둔화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2조 4천597억 원(85억 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5일(현지시간) 공시했습니다.

이는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천465.16원)을 적용한 수치입니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냈으나 1분기에 성장세가 둔화하며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습니다.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이 3천545억 원(2억 4천200만 달러)으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천790억 원)의 52%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당기순손실은 3천897억 원(2억 6천600만 달러)입니다.

판매비 및 관리비가 한 해 전보다 17% 늘어나는 등 영업비용이 매출액을 상회한 결과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구매 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이 1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해 발행한 고객 구매이용권 영향은 일회성으로 대부분 1분기에 국한되며 2분기 초반까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쿠팡Inc는 지난 2021년 4분기 영업손실 4천800억 원, 당기순손실 5천220억 원을 냈습니다.

쿠팡Inc는 2022년부터 적자를 줄여오다 같은 해 3분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 2분기로 342억 원 적자였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을 포함한 쿠팡의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10조 5천139억 원(71억 7천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9조 9천797억 원(68억 7천만 달러)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치며 외형적 성장이 둔화했습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3억 5천800만 달러)도 35% 감소했습니다.

타이완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조 9천457억 원(13억 2천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조 5천78억 원(10억 3천800만 달러) 대비 28% 성장했습니다.

타이완 사업, 쿠팡이츠, 일본 로켓나우 분야 성장세가 이 분야 매출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3억 2천9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타이완에서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 네트워크가 현재 대부분 물량을 커버하고 있고, 범위는 계속 확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객 지표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천3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2천460만 명) 대비 70만 명 감소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43만 9천540원으로 전년(42만 7천80원) 대비 3% 늘었습니다.

최근 12개월간 영업 현금흐름은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억 2천500만 달러가 감소했습니다.

잉여 현금흐름(3억 100만 달러)도 같은 기간 7억 2천400만 달러 줄었습니다.

쿠팡Inc는 이번 분기 2천40만 주(3억 9천100만 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사회는 최근 자본 배분 전략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쿠팡 미국 증시 상장 신청 자료 발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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