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새벽 광주 광산구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 여자 고등학생 한 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비명 소리를 듣고 뛰어온 남자 고등학생도 이 흉기에 다쳤는데, 경찰은 도주하던 2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KBC 양휴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대학교 인근, 경찰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거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새벽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귀가하던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20대 남성의 흉기에 찔렸습니다.
[소방 관계자 : 처음에 신고는 피가 많이 난다고 들어오고, 그다음에는 인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여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길 건너편에서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 달려온 고등학생인 남학생도 흉기에 찔려 다쳤습니다.
다친 남학생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곧바로 현장에서 벗어났습니다.
남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2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승용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도주했지만, 사건 현장 인근 주거지 주변에서 범행 1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일면식이 없던 여학생을 상대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의자가 자살을 준비 중이었는데, 우발적으로 여학생이 혼자 가는 걸 보고 충동을 느껴서 했다는 취지예요.]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KBC 양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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