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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항해 크루즈선서 한타바이러스 감염…3명 사망

대서양 항해 크루즈선서 한타바이러스 감염…3명 사망
▲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 항구 밖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서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크루즈선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나타났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해당 크루즈선은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로 지난 3월 20일 아르헨티나 남부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아프리카 서북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간 남극 인근, 포클랜드 제도, 사우스조지아섬, 나이팅게일섬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49명이 탑승한 이 선박은 현재 카보베르데 영해에 정박 중이지만 항구에 입항하지는 못했습니다.

카보베르데 정부가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 등을 고려해 해당 선박이 수도 프라이아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카보베르데 보건부는 대신, 의료진을 배에 승선시켜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카보베르데 최대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증상이 발생해 숨진 이는 네덜란드인 부부로 70세 남성과 69세 여성입니다.

이들의 시신은 세인트헬레나섬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크루즈 선사인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스'는 해당 남성이 지난달 11일 선상에서 사망했으며 지난달 24일 아내와 함께 세인트헬레나섬에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아내는 이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귀국하려다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숨졌다고 남아공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독일 국적으로 지난 2일 선상에서 숨졌습니다.

선사는 아울러 배가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아센시온섬으로 향하던 지난달 27일 69세 영국인 한명이 상태가 악화해 요하네스버그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으며 현재 중태로 알려졌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국적 승무원 2명은 급성 호흡기 증후군 증세를 보여 선상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공기 중에 섞인 미세한 입자를 사람이 호흡기로 들이마실 때 가장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제나 완치법은 없지만 조기에 의료 조치를 받을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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