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를 4-1로 제압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우승을 놓쳤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네덜란드를 4-1로 꺾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에스토니아가 루마니아를 3-1로 제압하고 4연승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한국의 정상 정복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차기 시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로 승격합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디비전1 그룹A에서 뛰다가 지난 2024년 최하위에 그쳐 지금의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됐습니다.
한국(3승 1패·승점 9)이 5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선두 에스토니아(4승·승점 12)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양 팀은 승점 12로 동률을 이룹니다.
하지만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따지는 IIHF 규정에 따라 지난 2일 3차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4로 패배한 한국은 1위로 올라설 수 없습니다.
오늘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유효 슈팅(SOG) 56개를 쏟아붓는 맹공을 펼치고도 문전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기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1피리어드 4분 13초,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에 따른 수적 우세) 기회에서 강민완(HL 안양)의 패스를 받은 신상훈(HL 안양)이 원타이머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9분 8초에 대니 스템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7분 43초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퍽을 안진휘(HL 안양)가 백핸드 샷으로 마무리하며 2-1로 다시 앞섰습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만 18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3피리어드 후반까지 불안한 한 점 차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은 3피리어드 18분 20초 신상훈의 쐐기골이 터지며 해소됐고, 경기 종료 23초 전 김성재(HL 안양)가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없는 상태에서 득점)을 장식하며 4-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모레 오후 1시 30분 루마니아(2승 1연장패 1패·승점 7)를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릅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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