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절인 1일 빵집에서 빵을 구매하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
프랑스 총리가 법정 공휴일인 노동절에 영업을 하고 있는 빵집을 방문했다가 노동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노동절에 프랑스 중부에 있는 소도시의 한 빵집에 들러 바게트를 구매했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어 노동절에 직원 근무를 시켰다는 이유로 우리 돈 900여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 빵집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노동절 휴업 대상을 축소하고 빵집과 꽃가게 등의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정부안에 따르면 노동절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근무를 선택했다는 점을 서면으로 밝혀야 합니다.
또 노동절에 근무할 경우 임금을 두 배로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노동계는 고용 계약 상 '갑'인 사업주가 직원들에게 사실상 근무를 강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민주프랑스노동연맹은 "정치인들이 빵집에 가는 것은 정치쇼"라며 "우리는 빵집 노동자들의 현실이 어떤지 보여줘야 한다"고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노동계는 노동절 근무 확대에 대한 공동 성명에서 "사회의 역사는 원칙이 훼손될 때마다 그것이 결국 규칙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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