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약속받은 카자흐스탄 광산 개발업체 지분 확보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 자원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특정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해당 분야에 투자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투자한 건설업체인 '스카이라인 빌더스'는 최근 핵심 광물 개발업체와 합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병 대상은 미국 투자사 코브 캐피털 계열사로,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에서 텅스텐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트럼프 형제는 카자흐스탄 내 세계 최대 미개발 텅스텐 광산 개발권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텅스텐은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금속으로, 현재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가 지난해 이 광산 프로젝트에 최대 16억달러, 우리돈 약 2조3천6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의향을 밝혔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형제는 작년 8월 '스카이라인 빌더스'에 처음 투자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텅스텐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한 직후인 작년 10월 약 2천400만달러, 약 355억원 규모의 사모 펀딩에 추가로 참여해 지분을 늘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형제 측은 '이해 충돌'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대변인은 "그는 투자자일 뿐"이라며 "자신이 투자하거나 자문하는 회사를 위해 연방 정부와 접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일가의 투자 행태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짚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업체와 6억달러, 약 8천8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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