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단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교수 자녀가 부정 입학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대학 교수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최근 한국체대 A·B·C 교수와 A 교수의 아들 등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B 교수는 2021학년도 정시에 지원한 동료 A 교수 아들의 실기 점수를 부풀려 한국체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실기 종목은 10m 왕복 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이었는데, B 교수가 감독관으로 참여해 A 교수 아들의 윗몸일으키기 개수를 후하게 세줬다는 내용입니다.
A 교수와 친분이 있던 C 교수도 함께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실기시험 감독관이었던 C 교수는 A 교수 아들의 수험번호 등을 다른 감독관에게 알려주면서 '잘 봐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도왔다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결국 A 교수의 아들은 그해 한국체대에 합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9월에는 한국체대 입시학생팀을 압수수색해 실기시험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서 A 교수 아들의 윗몸일으키기 개수가 부풀려진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대학 차원의 인사 조처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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