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예측 시장 폴리마켓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이른바 '저확률(long-shot)' 베팅의 절반 이상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현역 군인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관련 기밀을 이용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이후 예측 시장에서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현지시간 3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조사 기구인 '반부패 데이터 연합'(ACDC)은 군사·국방 관련 예측 시장에서 '저확률 베팅'의 평균 적중률이 52%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단체는 승률 35% 이하에 2천500달러(약 340만 원) 이상의 거액을 건 경우를 저확률 베팅으로 분류했으며,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폴리마켓에서 정산된 40만 건 이상의 예측 베팅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확률 베팅의 2건 중 1건 이상이 적중한 셈인데, 이는 정치 관련 시장의 평균 적중률(25%)과 플랫폼 전체 평균(14%)을 크게 웃돕니다.
이 보고서는 내부자가 군사 작전 시기나 성공 여부에 베팅하면서 기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 투입된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인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가 관련 베팅으로 약 41만 달러(한화 약 6억 1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되며 예측시장 베팅에서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일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측시장 내 내부자 거래에 대한 첫 미국 내 형사 기소 사례입니다.
이 군인은 작년 12월 8일부터 작전의 계획과 실행에 참여했으며, 12월 26일에 폴리마켓 계정을 생성한 뒤 이튿날부터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진입할 것", "2026년 1월 31일까지 마두로가 축출될 것" 등에 13차례에 걸쳐 베팅해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5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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