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주전 1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가 조금 더 자세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AI 반도체 호황이 사실상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3조 9천억 원, 영업이익은 57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56% 늘었고,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적을 이끈 건 반도체 사업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81조 7천억 원, 영업이익 53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겁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었고, 메모리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달러 강세도 실적에 보탬이 됐습니다.
환율 상승은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1조 8천억 원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완제품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맡는 DX부문은 매출 52조 7천억 원, 영업이익 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S26 출시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부품값과 관세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IT 제품 원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AI 반도체 수요는 강하지만, 완제품 시장의 비용 압박도 커지는 엇갈린 경영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메모리 비중을 늘리고, 2나노 파운드리 수주와 AI·자동차 분야 확대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반도체가 견인…'최대 실적' 삼성전자 1분기 성적표 보니
입력 2026.04.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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