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게 될 경우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측하는 작업을 미국 정보기관들이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 28일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익명으로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이런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란 전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참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 속에, 신속한 긴장 완화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덜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이란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 핵 개발과 미사일 계획을 재건하고 중동 지역의 미국 우방국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보기관들이 분석 작업을 언제 완료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다만 이 기관들은 미국이 승리 선언을 할 경우 이란 지도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는 분석을 전에도 수행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정보기관들은 지난 3월 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지역 내 군사력을 감축한다면 이란이 이를 자국의 승리로 간주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분석에서는 또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승리 선언을 하고 대규모 군사력 배치는 유지할 경우 이란은 이를 협상 전략으로 볼 공산이 크며 이를 통해 반드시 종전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로이터 기사가 나온 뒤 이런 정보기관 분석 결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현재 이란에 대해 어떤 분석 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이 비용만큼 가치가 있었다는 의견과 군사작전으로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는 의견은 각각 26%, 25%에 그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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