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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GCC…이란전쟁 이후 첫 대면 정상급회의

'삐걱대는' GCC…이란전쟁 이후 첫 대면 정상급회의
▲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걸프지역 6개국 정상이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정상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날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걸프국가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전쟁을 시작한 이후 걸프 국가가 직면했던 수천발의 이란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됐다"고 말했습니다.

SPA 통신은 카타르 에미르(군주), 쿠웨이트 왕세자, 바레인 국왕,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이 회의에 참석했으며 오만 참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8일 미국과 이란이 일시 휴전하면서 걸프 지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멈췄지만 종전 협상이 교착돼 휴전 합의가 불안해진 만큼 전쟁이 재개된다면 이들 국가는 다시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비교적 견고한 결속력을 유지했던 GCC는 이번 전쟁에서 대응 수위를 놓고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중동 외교무대에 거물급 인사인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고문은 전날 "물류 면에서 GCC 국가들이 서로 도운 건 사실이지만 정치적, 군사적으로 그들의 입지는 역대 가장 약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랍연맹이라면 그런 약한 입장을 예상할 수 있지만 GCC에서 그런 모습이 나타나다니 매우 놀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에 대해 GCC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군사적으로도 각자 방공망으로 대처하는 데만 급급하고 다른 걸프 국가에 방어 무기를 지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UAE는 걸프 지역 가운데 이란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아 이웃 걸프 국가들의 '군사적 외면'에 불만이 큽니다.

또 이 회의가 끝난 직후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공식 발표한 점으로 미뤄 회의 중 다른 회원국에 이를 통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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