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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토크쇼서 '과부' 농담…트럼프 부부 "해고하라"

유명 토크쇼서 과부 농담…트럼프 부부 "해고하라"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기 이틀 전, 미국의 한 유명 토크쇼에서 나온 풍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곧 '과부'가 될 사람 같다"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진행자를 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 지난 23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은 자신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사회자로 가정해 신랄한 풍자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영부인 멜라니아를 향해서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지미 카멀 라이브쇼 (지난 23일) : 우리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가 여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보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트럼프 여사, 당신은 마치 남편이 곧 죽기를 바라는 과부처럼 빛나고 있군요.]

하지만 방송 이틀 뒤 실제로 트럼프를 노린 암살 시도 총격이 발생하자, 멜라니아는 "증오를 조장하는 발언"이라며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며 토크쇼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일은 도를 넘었다"며 "디즈니와 ABC는 즉시 지미 키멀을 해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미 키멀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지미 키멀 라이브쇼 (27일 방송) : 그건 아주 가벼운 농담이었습니다. 그 어떤 의미로도 암살을 부추기는 발언은 아니었고, 대통령 부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토요일 그 현장에 있던 영부인과 대통령, 그리고 모든 분들이 겪어야 했던 일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백악관은 미디어와 민주당이 트럼프를 악마화해 암살 시도 사건까지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언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당 전체가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며, 파시스트라고 부르며 히틀러에 비유하기까지 했습니다.]

키멀은 과거에도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해 왔는데,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언 사이의 경계를 놓고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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