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2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6,600선 고지를 넘은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영국을 제치고 전 세계 8위에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27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 상장기업들의 시총이 올해 들어 45% 이상 증가한 4조 400억 달러에 달해, 3조 9천900억 달러를 기록한 영국을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영국 주식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두 배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시총을 보면 미국이 75조 400억 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중국 본토가 14조 8천4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 8조 1천900억 달러, 홍콩 7조 4천100억 달러, 인도 4조 9천700억 달러, 캐나다 4조 4천900억 달러, 타이완 4조 4천800억 달러 순입니다.
타이완 주식시장은 지난 4월 영국을 추월했습니다.
한국과 타이완의 시총 증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가 주도했습니다.
홍콩 소재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아시아·태평양 전문가 프란체스코 찬은 블룸버그에 "한국·타이완의 급부상은 전술적 자산 배분보다는 AI 하드웨어 분야 지배력에 기반한 글로벌 증시의 리밸런싱을 반영한다"며 "첨단 파운드리와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이점을 지닌 AI 공급망의 중추로서 이들 경제가 지속적인 구조적 자본 유입을 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올해 약 4% 오르며 MSCI 세계 주가지수(MSCI ACWI)와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AI 붐의 수혜를 입은 한국과 타이완의 급등세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럽 최대인 영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금융, 필수소비재, 에너지·광업 등 전통 산업의 비중이 높은 구조입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에의 신흥시장 주식전략가 패트릭 켈렌베르거는 "유럽은 혁신을 상업화하고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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