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유지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다 일본 측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지구위원회가 소녀상의 시유지 설치를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녀상은 한국 시민단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뉴질랜드에 기증한 것으로, 오클랜드 바리스 포인트 보호구역 내 한인 문화 정원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사와 마코토 주뉴질랜드 일본대사는 오클랜드 시의회에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의견서를 내고, "불필요한 관심 유발"이 일본과 한국, 일본과 뉴질랜드 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에도 "소녀상이 일본인과 한국인 사이에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설치 시 일본 내 일부 도시들이 뉴질랜드 도시와의 자매결연 관계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클랜드시 지구위원회는 한국 시민단체로부터 소녀상 설치 허가를 요청받자 지난해 일단 허용했지만, 일본 측의 반대가 전해지면서 지난 9월 허가를 보류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클랜드시가 올해 1월까지 시민들로부터 소녀상 설치에 관한 찬반 의견 600여 건을 접수한 결과 60%가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설치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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