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의 환매 중단으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됐던 사모대출 펀드의 투자자들이 외부의 지분 할인 매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사모대출 시장 내 공포가 자산을 헐값에 넘길 만큼 극심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립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지펀드 사바 캐피털이 비상장 사모펀드(OBDC Ⅱ)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분 공개 매수가 주주들의 낮은 참여 속에 종료됐습니다.
사바 캐피털은 순자산가치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최대 6.0%의 지분 매입을 시도했지만, 실제 응한 주주는 전체 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BDC Ⅱ는 불루아울 캐피털(이하 블루아울)이 지난 2월 환매를 영구 중단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린 사모펀드입니다.
당시 블루아울은 환매와 부채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OBDC Ⅱ를 포함해 자사가 운영하는 3개 사모펀드에서 총 14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사모대출 시장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를 재점화시키며 블루아울 등 사모대출 업계와 사모대출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소프트웨어 업계 주가에 충격을 줬습니다.
블루아울은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사모펀드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와 기술 업종에 투자 비중이 집중된 펀드로 평가받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저조한 청약에 대해 "사모대출 시장 내 불안감에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투자자들이 현시점에서 순자산가치가치 대비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화하기보다는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쪽을 선호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블루아울과 같은 사모대출 운용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환매 막힌 사모대출 투자자들, "할인가에 지분 사겠다" 제안 거부
입력 2026.04.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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