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용의자를 두고 '반 기독교' 성향이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정치적 테러'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을 백악관에 신축 연회장을 지을 명분으로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보기엔 그는 단독 범행을 저지른 정신 나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미친 사람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용의자 앨런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정신적 문제와 기독교인에 대한 오랜 증오를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 CBS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앨런이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범죄로 더럽히게 두지 않겠다"고 쓴 부분을 지적하자 발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네, 그가 그렇게 쓰긴 했습니다. 저는 강간범이 아닙니다. 저는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습니다. (아, 용의자가 대통령님을 지칭한 거라고 보십니까?) 잠깐만요. 저는 소아성애자가 아닙니다. 어떤 아픈 사람이 쓴 그런 헛소리를 읽고 계신 겁니까? 저는 저와 아무 상관도 없는 온갖 일들과 엮였습니다. 저는 완전히 결백이 입증됐습니다.]
소아성범죄자 앱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을 비롯해 과거 성 추문 등이 이번 사건과 연결되는 걸 극도로 경계하는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반 트럼프 시위인 노킹스 시위에 참석한 적 있는데, 범행 동기를 뭐라고 보고 받았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런 사람들이 생기는 이유는 '노 킹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왕이 아닙니다. 제가 왕이었다면 당신을 상대하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서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춘 연회장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백악관 대형 연회장의 신축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 크고 아름답고, 약 4인치(10cm) 두께의 대형 방탄유리를 갖춘, 모든 면에서 매우 안전한 연회장을 짓고 있습니다.]
백악관 연회장 공사는 역사보존단체의 소송으로 법원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 미 법무부는 이 단체 측에 서한을 보내 소송 취하를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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