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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을 때쯤 난…" 총격 직전 보낸 '성명서'

"이 글을 읽을 때쯤 난…" 총격 직전 보낸 성명서
<앵커>

월요일 8시 뉴스는 미국 백악관 만찬장 총격 사건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총격 용의자가 범행 10분 전 가족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자신의 범행 계획과 동기 등을 적은 건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음을 드러냈고, 범행을 정당화하는 주장까지 담겨있었습니다.

먼저,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무기로 무장한 채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장을 향해 돌진했다가 제압당한 31살 콜 토마스 앨런.

앨런은 범행 10분쯤 전 가족에게 A4용지 5장 분량에 달하는 성명서 형식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먼저, 이 글을 읽을 때쯤엔 자신은 응급실에 가야 할 상태일 거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저버린 점을 사과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은 미국 시민으로,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의 범죄로 자신의 손에 죄가 묻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고 썼습니다.

범행 표적은 행정부 관리들이라며 고위직부터 우선순위라고 적었습니다.

특정인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성명서를 입수해 보도한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벽을 관통하지 않는 산탄을 사용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찬 행사 참석자들은 반역자의 연설에 자발적으로 온 공모자라며 인명 피해 확산 가능성을 정당화했습니다.

또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면서 범행이 기독교적 가치에 반하지 않는다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재판도 없이 처형된 어부, 폭격으로 숨진 학생 등도 아니라며 피해자가 아닌 제 3자가 참는 것은 압제자의 범죄에 방조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앨런의 형이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드 블랜치/미 법무장관 대행 : 며칠, 혹은 몇 주 뒤 기소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앨런은 SNS에서도 반트럼프 성향의 글을 1천 건 넘게 올렸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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