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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했는데 또 몰래 들어와"…제주로 '밀입국 러시'

"추방했는데 또 몰래 들어와"…제주로 밀입국 러시
지난달 제주 서부 해안가에 선박 한 대가 정박했습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이 배에선 30대 중국인 두 명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알고 보니 이미 지난해 불법 체류 혐의로 우리나라에서 추방 당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강제 출국을 당한 뒤 다시 제주에 몰래 들어온 겁니다.

이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 20일과 23일 두 사람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현지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0대 중국인 A 씨는 1인당 3만 위안, 한국 돈으로 650만 원 상당을 성명불상의 브로커에게 지급하고 밀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경찰이 A 씨의 계좌 이체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진술과 유사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브로커가 제주가 아닌 중국 현지에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다만 함께 밀입국한 또 다른 중국인 B 씨의 경우 관련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경찰은 정확한 밀입국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브로커를 통해 중국인이 제주에 밀입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도 현지 브로커에게 1인당 3만 위안을 지급하고 들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앞선 2017년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와 불법으로 체류하다 추방당했지만, 고무보트를 이용해 다시 제주도에 들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제주 밀입국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수사 당국은 "밀입국 경로 및 방법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고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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