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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미국 드론 대량 생산한다…미·일, '방산 밀착' 가속

일본서 미국 드론 대량 생산한다…미·일, '방산 밀착' 가속
▲ CES에서 전시된 전투형 드론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드론 등 첨단 무기 생산 관련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일 정부가 이중용도 기술을 활용한 방위장비 개발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미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드론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이중용도 기술이란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란 전쟁 등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드론이 대표적 이중용도 물품으로 분류됩니다.

미일이 양국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드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방산 제품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글로벌 최고 기술을 보유하지만, 제조업 기반이 많이 약화한 상태로 '제조업 강자' 일본과 드론 등 방산 제조 협력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국의 드론 관련 기업 50여 곳이 기술 개발이나 인재 교류, 생산 인프라 공유 등에서 협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미쓰비시중공업 등 높은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를 일본 경제·산업계에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위해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과 방위성이,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전쟁부)와 주일 미국대사관이 주도적으로 나섰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양국의 '드론 분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민관 협력 방식을 띨지는 향후 수개월 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AI를 미국 국방력에 이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팔란티어가 일본 정부와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최근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피터 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이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관저에서 만나 면담하는 등 일본 정부 주요 관계자와 접촉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에서 팔란티어의 기술 이용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마이니치는 그러나 "방위력 강화 목표를 선명히 하는 다카이치 정권이 미군과 정보기관 신뢰를 받는 팔란티어 기술을 활용할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교도통신은 방위장비 개발을 둘러싼 일본과 미국의 '일체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본에서 생산된 살상형 공격 드론이 실전에서 사용되거나 제3국에 수출되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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