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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만찬 총격범, 범행직전 성명 작성…'트럼프 살해 계획' 암시

미 만찬 총격범, 범행직전 성명 작성…'트럼프 살해 계획' 암시
▲ 백악관 만찬 총격 사건 용의자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30대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범행 동기와 표적을 기술한 성명서를 보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앨런의 성명에 따르면, 앨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오래전부터 그런 입장이었지만, 이번이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진짜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명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앨런은 "이 일이 있기 전에 학대당하거나 살해된 사람들, 내가 이 시도를 하기 전 고통받은 모든 사람, 그리고 나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에도 고통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용서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보다 더 가까이 접근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면, 그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앨런은 범행 표적에 대해 "행정부 관료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외): 그들이 표적이다.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라고 적었습니다.

또, 비밀경호국(SS) 요원에 대해선 "필요한 경우에만 표적이 된다"며 가능하다면 인명 살상 없이 무력화할 것이며 그들이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호텔 보안 요원, 경찰, 주 방위군은 그들이 먼저 발포하지 않는 한 표적이 되지 않을 것이고, 호텔 직원이나 기타 하객은 표적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벽 관통력이 낮은 산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앨런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을 뚫고서라도 표적에 접근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쓰면서 "행사에 참석한 사람 대부분이 소아성애자이자 강간범이며 반역자의 연설에 참석하기로 자발적으로 선택했으므로 공모자에 해당한다"며 일반 참석자들을 향한 잠재적 공격을 정당화하는 주장도 게재했습니다.

앨런은 성명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범행이 기독교적 가치에 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다른 이가 억압받고 있을 때 왼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인의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압제자의 범죄에 대한 방조"라고도 적었습니다.

앨런은 행사장이 위치한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말도 안 될 정도로 허술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앨런이 범행 10분 전 성명을 가족에게 보냈고,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앨런의 형제가 지역 경찰에 해당 성명을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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