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악관 행사장에서 총을 쏜 용의자가 범행을 정당화하는 성명서를 작성해서 가족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성명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문구들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7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포스트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범, 콜 토마스 앨런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성명서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명서에서 앨런은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범죄자가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이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첫 번째 진짜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명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트럼프 암살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토드 블랜치/미 법무장관 대행 (NBC 인터뷰) : 현재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 중이며, 최소한 며칠은 소요될 사안입니다. 범인은 이번 공격에서 행정부 관계자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앨런은 자신의 범행이 기독교적 가치에 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는 앨런이 반기독교 성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그 남자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성명서를 읽어보면, 그가 기독교인을 증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건 확실해요. 그는 기독교인을 증오합니다.]
앨런은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성명을 보냈고 가족이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앨런은 허술한 경비 문제도 지적했는데, 자신이 이란 요원이었다면 기관총을 들고 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찬에 참석했던 마이클 롤러 하원 의원은 만찬이 열린 힐튼 호텔 입구와 1·2층에 금속탐지기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 구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는 앨런은 미국 시간 월요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기소인부 절차, 즉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