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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공급' 수준 2021년 6월 이후 최고

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공급' 수준 2021년 6월 이후 최고
서울 아파트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세 수급 상황이 전세가격 급등기였던 2021년 수준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8.4로 직전 주 105.2보다 3.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간 상승 폭도 전주 0.7포인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2021년 6월 넷째 주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5월 셋째 주 이후 계속 100을 웃돌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흐름을 이어왔고, 올해 봄 이사철이 시작된 3월부터는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권역별로는 성동과 광진, 노원 등이 포함된 동북권 전세수급지수가 111.3으로 가장 높았고, 서북권과 서남권, 동남권, 도심권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전세 수급 불균형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정부 규제, 전세의 월세화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신규 전세 공급이 줄어든 데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로 갭투자가 사실상 차단된 점도 전세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파트로 수요가 쏠린 점도 전세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오늘 기준 1만 5,422건으로, 올해 1월 1일 2만 3,060건과 비교해 약 33.12퍼센트 감소했습니다.

전세 물량 부족과 함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올해 들어 전세가격이 3.47퍼센트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 3.20퍼센트보다 높았고, 도봉구와 강북구도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서울에서 올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북구로, 상승률은 3.56퍼센트로 집계됐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전세 시세보다 매물 부족이 더 큰 문제인 상황"이라며 "전세는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 실제 수요와 공급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통한 주거 안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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