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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초 영상 공개 '맞불'…협상 대신 '나포' 경쟁

17초 영상 공개 맞불…협상 대신 나포 경쟁
<앵커>

나포 작전에 기뢰까지 추가로 설치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바다 위의 전장이 되고 있습니다. 해협 상황은 중동 현지를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휴전이 유지되곤 있긴 하지만, 미국이 또 유조선을 나포했다고요?

<기자>

네, 미 국방부가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싣고 가던 유조선 머제스틱X호를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머제스틱X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을 실시하고 승선 검사를 했다"며 17초 길이의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이 영상엔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한 미국 병력들이 머제스틱X호 갑판으로 하강한 직후, 선박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 해상 단속을 지속할 거"라며 "국제해역은 제재대상인 세력의 방패막이로 사용될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바로 어제(23일)였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한 맞불로 미 국방부도 나포 영상을 공개하면서 작전 성과를 과시하는 걸로 보입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이 "상선에 대한 공격과 나포는 용납될 수 없다"며 성명까지 발표했지만 미국과 이란이 앞다퉈서 마치 보란 듯이 선박 공격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뒤로 보이는 선박들도 멈춰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해협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과 이란이 경쟁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선박들을 나포하면서 이곳 호르무즈 해협은 얼어붙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협 인근엔 선박들이 대부분 빠져서 거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출발한 유조선 '웰 새일호'와 두바이 앞바다에서 출발한 코모로 국적의 선박 '아본호'가 이란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면서 해협 통과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오만에서 출발해서 두바이로 향하는 화물선 한 척도 해협 인근으로 오고 있지만 아직 해협을 모두 통과하진 않았습니다.

이 선박들을 제외하면 해협 이동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은 대부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근 해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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