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어송라이터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1)가 10대 소녀 살해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수사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계정에서 다수의 아동 성착취 이미지가 발견됐다는 검찰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D4vd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서 열린 상태 점검 심리에 출석했다. 이날은 검찰이 그가 피해자 셀레스테 리바스 에르난데스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1년째 되는 날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검찰은 수색영장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분석한 결과 "상당한 양의 아동 성착취 이미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자료에 피해자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도청도 활용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D4vd가 피해자 셀레스테 리바스 에르난데스가 만 13세였을 당시부터 성관계를 맺었으며 이 사실이 폭로될 것이 두려워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법정에 수갑을 찬 채 주황색 수감복 차림으로 출석한 D4vd는 비교적 침착한 태도를 보였으며, 판사의 절차 설명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D4vd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아직 핵심 증거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D4vd는 소셜 미디어와 음악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일부 K팝 가수들과도 협업하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9월 셀레스테의 시신이 데이비드 명의의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상당히 부패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D4vd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도, 당시 진행 중이던 투어를 중단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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