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3주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직접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이스라엘, 레바논의 고위급 대표들과 회담을 주재했다면서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4일 워싱턴DC에서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중재 아래 33년 만에 첫 고위급 회담을 연 뒤 9일 만에 두 번째로 진행됐습니다.
1차 회담이 열린 지 이틀 뒤인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열흘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해당 휴전은 25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이를 5월 중순까지 연장한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면서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 자신뿐 아니라 JD 밴스 부통령, 루비오 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미셀 이사 주레바논 대사 등 미국 측 고위 당국자들도 중재 역할로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대이란 전쟁과 연결된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간의 전쟁) 휴전을 중재한 것은 이 전쟁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란과 휴전에 합의한 뒤 종전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 합의 조건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연장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합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머지않아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애칭) 네타냐후 총리와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을 것을 기대한다"며 양국 정상에 대한 초청 의사를 거듭 전하면서 "매우 역사적인 이번 회담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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