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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국 도움 필요하지 않았지만 확인 원했다…일종의 시험"

트럼프 "동맹국 도움 필요하지 않았지만 확인 원했다…일종의 시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23일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동맹국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개입하는지 확인하려고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맹국들이 미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영국 등 동맹국 개입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들이 전혀 필요 없었지만, 그들은 도왔어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군을 쓸어버렸다"며 "나는 아무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동맹국)이 참여할지 안 할지 알고 싶었다"며 자신의 지원 요청은 '일종의 시험'에 가깝다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습에 공군 기지를 제공하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영국의 중동 협력국 방공 지원에도 영국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했는데도 호응이 없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롯한 동맹국들의 전력이 형편없어 미국에 이들의 지원은 필요 없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오는 27∼30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는) 용감하고 위대한 사람"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에) 확실히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서는 이민 정책, 기후 정책 등의 노선 변경이 있어야만 관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계된 피터 맨덜슨을 주미 대사로 임명했던 문제로 영국 내에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에 맨덜슨 임명은 "아주 형편없는 선택이었다"고 조롱한 바 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스타머 총리)가 북해를 열고 이민 정책을 강화하면 그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영국이 풍력발전과 같은 대체 에너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북해 유전 신규 개발에 나서야 하고, 이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이란에 대해 '문명 파괴' 위협을 했다가 레오 14세 교황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선 "상대방(이란)은 협상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꽤 잘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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