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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장 중요한 길목"…이란, '바닷속' 노리나

"전 세계 가장 중요한 길목"…이란, 바닷속 노리나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팽팽해지면서, 협상 재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선박들이 잇따라 나포되고 있는데, 배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과 이란이 이곳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양 등에서 선박들을 잇따라 나포하면서 해협은 말 그대로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하루 전과 비교해 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이 확연히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제(22일)만 해도 해협 통과를 시도하려고 이란 라라크섬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배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선박 대부분이 해협 가까이에도 오지 않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근 해역이나 아니면 푸자이라 항 인근에 모여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해협을 통과한 배는 이란을 출발한 파나마 국적의 화물선 한척 뿐인데요.

지나온 항로를 추적해 보면 이란 본토에 더 가깝게, 그러니까 라라크섬 북쪽 항로로 이동한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이 배가 아직 오만만까지는 완전히 진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미국의 봉쇄를 뚫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바닷속에 있는 통신 케이블까지 위협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통신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히 석유와 가스를 수송하는 경로가 아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터넷 길목 중 하나"라고 하면서, "최소 7개의 주요 통신 케이블이 이 경로를 통과하고, 또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7% 이상이 해저 광케이블을 통해서 이동한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케이블을 끊겠다, 단절하겠다 이런 표현은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 깊은 바다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는 걸 내비치면서 압박을 더한 겁니다.

앞서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등을 폭격했다, 이렇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면 이란이 해저케이블 공격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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