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증시는 이제 확전이 없는 지금 수준의 교착 상태는 상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밤사이 미국 삼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과 S&P500이 또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 지수도 꽤 올라서 우리 코스피가 오늘(23일)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지 주목됩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두 번째 종전 협상 불발에도 코스피는 이틀째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코스피는 한 때 6,310선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어제보다 29포인트 오른 6,417로 마감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약 1조 2천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2차 전지, 조선 기업 주식이 큰 폭으로 올랐고, 방산주도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에 하락한 뉴욕 증시와 달리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건 그만큼 전쟁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시장이 둔감해지는 영향을 받고 있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전쟁의 방향성보다는 국내 사업의 흐름, 향후 전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실적 장세로….]
실제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121조 원으로 전쟁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머니마켓펀드 설정액 259조 원,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 112조 원 등 증시 유입 가능성이 있는 단기 자금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증시 상승과 함께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3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신용으로 하게 되면 반대매매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몇 번씩 (전쟁) 중간에 있었거든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자금인 대차거래 잔고도 165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란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서승현·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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