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다시 돌아온 늑대 '늑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늑구'의 이름을 둘러싼 추측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늑구라는 이름은 9남매 중 막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란 주장이 떠돌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늑구의 형제는 9남매가 아니라 둘 뿐입니다.
늑구의 어미는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늑구와 형 '늑사'만이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애초 '늑원', '늑투', '늑삼'으로 알려진 늑대들은 늑구와 어미가 다른 또래 늑대들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이름 역시 출생 순서에 따라 부여된 것입니다.
동물원에 돌아온 지 닷새가 된 늑구는 소고기 등 특식을 먹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 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습니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 생활한 탓에 몸무게는 탈출 전보다 3㎏ 빠져 있었습니다.
늑구는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야생에서 생활하던 중 물고기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낚싯바늘을 함께 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기간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늑구에게는 소고기와 닭고기가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야생 활동 중 진드기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가능성을 대비해 가족들과의 재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월드 측은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복형,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출처: 오월드)
[자막뉴스] '늑구' 아홉 남매 아니었다?…'반전' 출생의 비밀 나왔다
입력 2026.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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