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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나눠도 "없어요"…골목 상권까지 직격탄

쪼개고 나눠도 "없어요"…골목 상권까지 직격탄
<앵커>

길어지는 전쟁에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의 수급 불안은 계속되고,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비닐부터 플라스틱까지 줄줄이 값이 인상되면서 배달 용기 업체나 포장 비중이 높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장에서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제품을 사들여 식당 등에 되파는 도매 업체.

이란 전쟁 이후 물량 부족이 일상입니다.

나프타 수급 차질로 제품 생산 자체가 줄다 보니 평소의 절반 정도밖에 확보를 못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전쟁 전보다 30~40% 더 줘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두희/플라스틱 용품 업체 운영 : 많이 가지고 가시던 분들이 쓰는 양이 있는데 거기서 쪼개서 나눠주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고 공지들이 내려오고 있고.]

비닐류는 평소의 20~30% 수준만 공장에서 떼어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비닐류 같은 경우에는 (평소) 10개가 들어왔다고 하면 두세 개 정도밖에 안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

도매 단계에서 생기는 수급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식당으로 옮겨갑니다.

식당 특성상 대용량 종량제 봉투를 하루에 하나꼴로 사용하는데 구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민미자/식당 운영 : 용기 값도 올라가고, 또 원재료 값도 올라가고. 저희는 쓰레기 봉투가 딴 데 비해서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근데 사러 가도 없어요.]

나프타 가격은 이달 초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870달러 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전쟁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60% 넘게 비싼 수준입니다.

정부가 대체 공급망을 통해 나프타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수급난과 불안 심리에 골목 상권까지 어려움은 번지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석유화학 제품 품귀 현상이 심해지는 건 일부 생산 차질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내수 물량 우선 공급 방침을 밝힌 만큼 시장의 불안이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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