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빠르게 늘었던 중국인 해외 유학생 숫자가 최근 꺾여 10년 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중국 교육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유학생 수는 57만 600명이었고, 유학을 마치고 해외에서 중국에 돌아온 사람은 53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숫자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급증세로, 2008년 약 18만 명이던 유학생 수는 2019년 사상 최고치인 70만 명대로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중국 국내 경제 성장과 소득 수준 향상 등을 이유로 확대되던 중국 유학생들의 해외 행렬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유학생 숫자는 2019년과 비교하면 18.1% 감소한 규모로, 10년 전인 2016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주요 원인으론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가 꼽힙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많던 국가들에서 취업·이민 정책을 속속 강화하며 중국인들이 정착하기 어려워졌단 겁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한 최저 연봉 기준이 높아졌는데 이는 영국에 남아 취업하려는 유학생들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또, 유학생을 보낸 부모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추세도 유학생 감소에 영향을 준 걸로 분석됩니다.
한 중국 교육업체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가정이 유학 대상 학교를 선택하는 두 번째 기준이 '적합한 전공'에서 최근 '학비'로 바뀌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학생의 평균 유학 예산이 2023년 이후 증가 추세고 올해는 60만 5천 위안, 약 1억 3천만 원까지 치솟았다며 중국 부모들의 유학 뒷바라지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중국인 유학생' 집으로 돌아간다…'50만' 귀국 행렬 이유 '이것' 때문?
입력 2026.04.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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