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유력 의회 의원이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이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한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통행권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이란이 직접 선박의 해협 통과 허가를 포함한 통행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인 아지지 위원장은 이런 내용이 이란 법률로 뒷받침될 것이라며 "환경, 해상안전, 국가안보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헌법 제110조에 기반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으며, 군이 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적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난하면서 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선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을 겨냥한 장기적 억제 수단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테헤란대 소속 연구자인 모함마드 에슬라미는 "전쟁 후 이란의 최우선 순위는 억제력을 회복하는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주요 전략적 지렛대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지지 위원장은 또 이란을 둘러싼 여러 의혹 제기에도 답했습니다.
최근 이란 고위층 내부에서 의견 불일치 조짐이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온건파 접근이라거나 강경파 접근이라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현재 이란인들에게 인터넷 이용이 차단된 데 대해선 "적들이 악용할 수 없을 때, 안전과 보안이 확보되면 차단을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호르무즈 통제법 곧 시행"…이란 국회의원 '강경' 발언에 긴장 고조
입력 2026.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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