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의 봄이라기에는 너무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4월 중순 최고 기온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내일(20일) 봄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더위는 잠시 주춤할 전망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반팔, 반바지 차림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아이들로 물빛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온몸을 물에 푹 담그기도 하고, 웃통까지 벗고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엄태호/서울 구로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기 데리고 놀려고 왔어요. 갑자기 더워져서 좀 놀랐어요.]
물로 뛰어든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혀야 했습니다.
[이해동/서울 송파구 :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덥고요, 여름이 벌써 많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9.4도로, 지난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4월 중순 가운데 가장 더웠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지방 곳곳에서 30도를 넘는 곳이 속출했는데, 경기 양주 은현면은 32.3도, 강원 홍천 화촌면은 31.5도까지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동두천이 30.8도, 강원 영월 30.5도, 춘천 30.3도로 곳곳에서 4월 중순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4월 중순에 찾아온 때 이른 무더위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햇볕이 내리쬔 데다, 따뜻한 남동풍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가열되는 푄 현상까지 겹쳐 특히 수도권의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내일은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로 전국에 산발적인 봄비가 내리면서 이상 고온 현상이 물러갈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전남 북부, 영남 내륙 곳곳에 5mm가량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오늘보다 10도 낮은 19도까지 오르는 데 그치겠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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