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18일, 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 체제 첫 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토트넘은 오늘(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2대2로 비겼습니다.
앞서 선덜랜드전 패배로 18위로 추락한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승점 32)과는 승점 1점 차, 16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33)와는 2점 차입니다.
토트넘은 두 차례나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반 39분 사비 시몬스의 정교한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낸 토트넘은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시몬스의 '원더골'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32분 시몬스는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브라이튼 골망 구석에 꽂혔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토트넘 수비수 케빈 단소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했고,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습니다.
결국 2대2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15경기 연속 리그 무승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이고르 투도르 전임 감독을 불과 한 달여 만에 경질하고서 데려온 로베르토 데제르비(이탈리아) 감독은 데뷔전에 이어 홈 팬들 앞에서도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데제르비 감독은 "무승부가 패배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선수들을 향해선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5점을 따낼 수 있고, 우리 팀은 5연승을 할 능력이 있다"며 "선수들은 나를 믿고 따라와야 한다. 월요일 훈련장에 웃으며 나타나지 않을 사람은 당장 집에 가도 좋다. 슬퍼할 시간도, 부정적인 사람을 볼 시간도 없다"고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토트넘은 다음 주 울버햄튼 원정을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튼과 운명의 잔류 경쟁을 이어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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