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상황이 하루 사이 급변했는데,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어떤지 바로 중동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조윤하 특파원, 이란이 해협 개방을 발표한 이후에 실제로 배들이 해협을 좀 오가고 있나요?
<기자>
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은 확연히 많아졌습니다.
사실 한국 시간으로 오전까지만 해도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해서 꽤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선박 위치가 뜨는 웹사이트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 양옆으로 대기하거나 아니면 회항하는 배들이 많아서 해협이 완전히 열리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상황이 좀 바뀌었습니다.
현재 중국으로 향하는 아쿠아 마린 호, 아랍에미리트로 가는 토린 호 등 선박 4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 울산항으로 들어올 예정인 맥칼리스터 호도 이란 라라크섬 남쪽 항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습니다.
그 외 다른 유조선들도 속속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해상봉쇄에 반발해 다시 해협 통제를 선언한 2시간쯤 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근접했던 일부 선박들이 다시 뱃머리를 돌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다시 해협이 닫히게 될지, 아니면 돌파구가 열리게 될지 변수가 좀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군이 재봉쇄를 선언했으니까 결국에 협상 전까지 호르무즈 다시 막힌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좀 클 것 같습니다.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레바논 휴전 조건이 이행됐으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밝혔는데, 미국이 이란 해상봉쇄를 지속한다고 하자 곧바로 다시 호르무즈 봉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가 종전 협상 타결 때까지 봉쇄를 지속할 거라고 밝힌 데다, 이란 내 강경파들의 반발이 특히나 커서 미국의 추가적인 조치가 없으면 이란 지도부가 해협 개방 결정을 쉽게 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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