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조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하루 원유·가스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묶인 상황에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출은 하루 520만 배럴로, 전주 대비 100만 배럴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휘발유와 연료유를 포함한 정제 제품 수출은 약 750만 배럴이었습니다.
이 같은 미국산 원유 수출 급증은 글로벌 원유 공급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풀이했습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오닉스 캐피털 그룹 산하의 '더 오피셜스'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헤이든-브리펫은 "아시아와 유럽이 중동산을 대체하려 하는 가운데 미국산 원유는 그 자연스러운 대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걸프 연안에서 선적될 유조선 예약이 많이 잡혀 있는 만큼 수출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는 4월 미국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인 하루 5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3월(390만 배럴)보다 30% 가까이 급증한 수준입니다.
현재 유조선 운항 흐름을 고려하면 5월 수출 규모는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해외 구매자들의 미국산 원유 확보 경쟁이 미국 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F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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