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계룡의 한 고등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교원단체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절반가량은 학생으로부터 맞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늘(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교총이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교원과 전문직 3천5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86.0%가 교권 침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교권 침해 종류로는 의도적 수업 방해 및 지시 불이행이 93.0%로 최다였고, 인신공격·욕설 등 언어폭력이 87.5%, 노려보기·침 뱉기·때리는 시늉 등 위협하는 행동이 80.6%로 뒤를 이었습니다.
학생으로부터 폭행·상해를 당했거나 동료 교사가 당한 것을 봤다는 사람도 48.6%에 달했습니다.
교권 침해를 경험한 횟수로는 1∼3회가 21.7%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교사들이 이를 문제 삼는 경우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권 침해를 당했을 때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했느냐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3.9%에 불과했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실질적인 해결이나 도움이 되지 않아서'가 26.9%,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나 고소 등 법적분쟁 부담'돼서 라는 의견이 23.8%였습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학부모의 보복성 악성 민원이나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공포가 교사들의 입을 막고 있다"며 교권 침해 행위를 학생부에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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