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선두 서울이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봄을 보내고 있는데요. '서울의 봄'의 중심에는 '미운 오리'에서 '팀 플레이어'로 거듭난 클리말라 선수가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의 완연한 봄은 클리말라의 발끝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광주를 상대로 교체 투입 2분 만에 시즌 첫 골을 넣고 기지개를 켠 클리말라는 안양 골문에 논스톱 원더골을 꽂은 데 이어, 전북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을 터트려 3만 4천여 홈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최근 3경기 4골을 몰아치며, 수년째 이어진 서울의 최전방 득점 갈증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클리말라/서울 공격수 : 골을 넣으면 제 안의 야수가 나오거든요. 오른손, 왼손, 그리고 펼쳐요.]
폴란드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셀틱과 뉴욕 등을 거친 클리말라는 지난해 큰 기대 속에 서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금세 '미운 오리'로 전락했습니다.
부상으로 단 4경기에 나섰고, 수비에 소극적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었습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나보다는 팀을 우선하겠다고 다짐했고 약점이던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리말라/FC서울 : 제가 자존심이 센 문제아인데도, 서울에선 저의 부상 회복을 다 기다려줬어요. 은혜는 두 배로 갚을 겁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축구는 같이 해야 한다고 계속 얘기했고, 선수를 믿고 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팀 플레이어로 거듭난 클리말라를 앞세워 개막 6경기에서 창단 후 최다 승점을 거둔 서울은 내일 승점 3점 차 2위, 울산마저 꺾고 '독주 체제'에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완연한 서울의 봄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클리말라/FC 서울 : FC 서울, 해봅시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권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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