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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연간 수입량의 380배" 깜짝…한국 광산의 반격

[XR] "연간 수입량의 380배" 깜짝…한국 광산의 반격
<앵커>

이곳은 80년대 초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연 울진 쌍전광산입니다. 40년 넘게 정적이 흐르던 이곳이 다시 깨어난 건 바로 '검은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텅스텐 채굴 때문입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항공기 엔진부터 첨단 미사일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어 '산업의 비타민'이자 전략 광물로 불리는 텅스텐. 공급망의 80% 이상을 틀어쥔 중국의 수출 통제에 중동 전쟁 발 수요 폭증까지 맞물리면서, 텅스텐 가격은 1년 새 6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광물 자원이 국가의 힘이자, 곧 무기가 되는 시대, 반격에 나선 우리나라 광산을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갱도 입구에서 200m 정도 들어간 곳에서 트럭과 중장비가 분주하게 오갑니다.

[김용우/쌍전광산 대표 : 현재 있는 곳이 중앙갱 레벨이고요. 광산의 가장 핵심적인 채광 목표는 이 중앙갱보다 밑에 지역입니다.]

1970년대까지 외화벌이 효자였던 경북 울진 쌍전광산이 기지개를 켜는 건 40여 년 만입니다.

[김용우/쌍전광산 대표 : 여기 지금 쏟아진 게 붕락된 게 아닙니다. (옛 쌍전광산 시절) 발파된 광석을 꺼내지도 않고 그대로 나간 겁니다.]

매장량이 충분한데도 값싼 중국산에 밀려 급히 문을 닫았던 게, 텅스텐의 가치가 매우 높아진 지금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이 광산의 특징은 광맥이 크고 넓게 형성돼있다는 점입니다.

텅스텐의 매장은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요, 이런 미네랄 라이트를 이용해서 불을 끄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비춰보면 텅스텐이 풍부하게 매장이 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광산의 텅스텐 확인 매장량은 307만 톤으로 우리나라 연간 수입량의 380배 수준입니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굴이 목표입니다.

외면받던 국내 광산을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텅스텐이 '산업재'에서 '안보재'가 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희토류에 이어 텅스텐 같은 광물 자원을 무기화하며 수출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각종 광물 광업권 확보와 함께 추출과 제련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한요셉/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기술 개발해 놓고 대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지금 같은 전쟁이 일어나거나, 원료가 공급돼야 하는데 "한 달 치는 대응 가능해?"라고 (명령이) 떨어지면 저희가 가동을 직접 할 수 있게 (하는 거죠).]

국내 텅스텐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 산업 보호는 물론 우방국의 대체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배문산·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PD : 김도균·한승호, XR : 이준호·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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