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핵심요약
퍼플렉시티는 갤럭시 S26에 시스템 레벨로 깊이 통합돼, 사용자는 상황에 맞는 AI를 선택해 에이전트형 작업을 앱 실행 없이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퍼플렉시티 컴퓨터'는 서버에서 24시간 작업을 수행하는 오케스트레이터 개념의 AI 컴퓨터를 통해, AI가 직접 디지털 도구들을 조율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퍼플렉시티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모델 오케스트레이션과 정확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퍼플렉시티·코멧·컴퓨터 생태계 완성과 사업 지표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 X 퍼플렉시티
여현교 기자 : 한국에서는 엄청난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퍼플렉시티가 다음에 뭘 할까에 대해서요. 그리고 이제 퍼플렉시티 엔진이 한국 휴대폰에도 들어왔어요, 갤럭시 S26에 말이에요. 이렇게 삼성과 손을 잡게 된 것의 전략적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스리니바스 CEO : 삼성은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OEM(제조사)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에서 가장 큰 OEM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아직 이해하지 못한 점을 삼성은 알고 있는데요. 사용자들은 하나의 AI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AI'를 원합니다. 어떤 AI는 글쓰기에 강하고, 어떤 AI는 분석이나 리서치에 강하며, 또 어떤 AI는 이미지 생성이나 이미지·영상 분석 같은 멀티모달 기능에 뛰어납니다. 그래서 삼성은 하나의 모델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AI가 함께 작동하는 멀티 에이전트, 멀티 AI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퍼플렉시티가 수억 대의 삼성 기기에 기본 탑재된다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퍼플렉시티가 시스템 레벨에 깊이 통합됐다는 점이 핵심이죠. 또 삼성의 기본 AI 비서인 빅스비도 개편됐는데, 그 내부에서는 퍼플렉시티의 API가 작동하고 있거든요. 정확성과 오케스트레이션 측면에서 최고 수준인 저희 인프라가 빅스비를 구동하고 있고, 삼성은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AI'라는 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 부분에서 퍼플렉시티는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하이 빅스비'라고 말할 때마다, 그 뒤에서는 퍼플렉시티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겁니다.
여현교 기자 : 고객들은 제미나이와 빅스비 혹은 퍼플렉시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헤이 플렉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다른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요.
스리니바스 CEO : 퍼플렉시티는 시스템 레벨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모든 기본 앱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캘린더나 메모 같은 것들을 바로 제어할 수 있고,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다양한 에이전트형 작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직접 열 필요도 없고, 휴대폰을 잠금 해제할 필요도 없습니다. 음성으로 비서를 호출해서 바로 작업을 맡기면 됩니다. 그래서 사용자 경험이 훨씬 더 매끄러워지겠죠. 훨씬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일 겁니다. 마치 실제 비서와 대화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여현교 기자 : 한국에서는 우버나 카카오택시 같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냥 "헤이 퍼플렉시티, 택시 불러줘"라고 말하면 바로 되는 거죠?
스리니바스 CEO : 네, 맞습니다. 예를 들어 팀원에게 채팅으로 "이거 처리해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바로 "네, 끝났습니다"라고 답하지는 않죠. 먼저 확인하고, 일정 시간 동안 작업을 진행한 뒤, 다시 돌아와서 "완료됐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게 바로 에이전트형 AI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습관으로 바뀌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휴대폰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AI에게 업무를 위임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정말 강력한 변화죠.
네이버와 카카오
여현교 기자 : 한국은 꽤 독특한 시장인데요. AI 리터러시 격차가 뚜렷합니다. 헤비 유저들은 모두 '에이전트 AI'를 이야기하는 반면, 많은 이들은 아직 그것에 꽤 생소합니다. 이러한 격차를 고려할 때, 당신의 구체적인 한국 시장 전략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현지 거대 기업들과는 어떻게 경쟁할 건가요?
스리니바스 CEO : 한국에도 경쟁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희 전략은 네이버나 카카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훌륭한 기업이죠. 한국형 지도 서비스나 택시 서비스, 메신저 앱을 만들 생각은 없어요. 그 영역에 직접 뛰어들 계획은 없습니다.
저희가 경쟁을 바라볼 때, 항상 기준으로 삼는 대상은 구글입니다. 저희 전략은 가장 뛰어난 '지식 계층'을 구축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국은 저희에게 매우 이상적인 시장이죠. 국가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인터넷 환경을 가장 먼저 도입한 나라 중 하나이고, 지금도 대다수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퍼플렉시티는 그런 사용자들에게 잘 맞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해 실제 작업까지 해내고자 하는 사람들 말이죠. 이런 사용 방식은 카카오나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성격이 달라요. 그래서 저희는 공존할 수 있고, 나아가 협력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결국 저희의 목표는 한국 사용자들이 구글보다 퍼플렉시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앞서나간 '퍼플렉시티 컴퓨터'
여현교 기자 : 새로 론칭한 퍼플렉시티 컴퓨터는 '코멧', 즉 작년에 출시한 에이전트 모델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그리고 이것은 이제 퍼플렉시티가 에이전트 AI를 과거 LLM 검색 엔진보다 더 신경쓴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스리니바스 CEO : 코멧은 웹 브라우저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브라우저가 아니고, 코멧 어시스턴트라는 AI 에이전트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사실 코멧을 개발할 때부터 이미 에이전트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었어요. 이건 브라우저 기반 에이전트인데,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하는 대부분의 중요한 작업, 즉 돈을 벌기 위한 일들도 대부분 브라우저에서 이뤄지죠. 그래서 브라우저 작업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실용적이고, 웹을 더 잘 활용해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방식입니다.
컴퓨터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입니다. 퍼플렉시티 컴퓨터는 모든 디지털 도구를 통합해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지식 노동을 할 때 하는 모든 작업은 결국 컴퓨터 위에서 이뤄지잖아요. 그럼 일을 하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각종 앱과 브라우저, 인터넷, 파일을 저장할 파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앱들은 결국 샌드박스(가상 작업 환경)나 셸 환경 위에서 돌아가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에 불과합니다. 즉, 코드를 실행할 샌드박스와 파일 시스템, 브라우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여러 AI 모델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퍼플렉시티 컴퓨터'입니다.
AI가 당신이 컴퓨터로 하는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고, AI 자체가 곧 컴퓨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멧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개념이라는 겁니다. 코멧은 컴퓨터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고, (컴퓨터는) 다양한 AI 모델을 포함한 여러 도구를 동시에 병렬로 활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사용자가 자는 동안에도 계속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켜진 채로 서버 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거죠. 언제든지 계속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생산성이 배가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컴퓨터가 일을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일하는 것이 가능해요. 달리 생각해보면, 일하는 날 자체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고 그것을 컴퓨터에 맡기기만 하면 그 작업을 대신 수행해주니까요.
여현교 기자 : 다른 테크 기업들은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데, 퍼플렉시티는 이런 비용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가요? 하지만 타사의 모델에 의존하는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요?
스리니바스 CEO : 저희는 모든 모델 개발사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 기술적인 존중이 있거든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퍼플렉시티 컴퓨터를 출시한 날,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보내온 곳은 앤트로픽이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출시를 앞둔 시점에는 구글에 제미나이 모델의 사용 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는데, 짧은 시간 안에 바로 승인해줬습니다. 출시를 도와주는 데도 매우 적극적이었고요. 최근에는 오픈AI와 협력해 코멧에 새로운 음성 모드를 출시했는데, 거의 자비스였거든요(?) 그 과정에서도 축하를 보내주고 함께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저희와 협력하고 싶어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제품의 완성도와 디테일이 굉장히 높고, 오케스트레이션에 있어서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정 모델을 편애하지 않죠. 각 목적과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특정 회사에 대한 편향 없이 선택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스위스 같은 중립적인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위스를 존중하듯이 말이죠. 스위스는 장인정신과 정밀함, 특유의 철저한 일 처리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퍼플렉시티가 운영되는 방식 또한 정확히 이와 같고요.
퍼플렉시티 향후 5년?
여현교 기자 :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스타덤에 올랐는데, 누군가는 LLM 열기가 식고 있다고도 말하고, LLM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그렇다면 퍼플렉시티의 향후 5년 전략은 무엇일까요?
스리니바스 CEO : 오히려 AI 시대가 열린 이후 저희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저희는 오직 한 가지,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모델을 조율하는 '멀티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어떤 모델이든 이걸 달성할 수 있게요. '정확한 AI'요.
처음에는 단순히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고도의 정확한 대답을 더 어렵고 까다로운 질문들인 딥 리서치 영역까지 확장했습니다. 사실 AI의 정확성은 4년 전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답변 하나만 정확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에이전트가 답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이 정확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4년 동안 쌓아온 기술적 우위가 현재 퍼플렉시티의 입지를 더욱 독보적으로 만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전진할 것입니다.
여현교 기자 : 미국 시장에서의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요? 크롬 인수나 IPO 같은 과감한 전략도 고려하고 계신가요?
스리니바스 CEO : 현재는 사업 자체에 매우 집중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 코멧, 컴퓨터 등 필요한 제품들은 이미 모두 갖추고 있고, 이들이 하나의 '마법 같은' 사용자 경험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유통 채널을 계속 확대하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며, 사업 확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업 지표가 계속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답이 드러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