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상가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가게 앞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새벽 4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2동의 한 상가 1층 식당에서 LP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5명이 상처를 입고 이 가운데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모두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아파트 105세대, 주택 10가구, 인근 상가 16곳, 차량 91대 등 재산 피해 신고도 속출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조사 과정에서 이번 폭발이 자칫 더 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한 차량 덕분에 큰 화를 면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사고 당시 가게 앞에 주차돼 있던 검은색 승합차.
차량이 폭발 이후 큰 충격과 함께 찌그러진 채 뒤집혔는데, 그 과정에서 충격파를 상당량 흡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단 겁니다.
한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 여건이나 CCTV 등을 봤을 때 차량이 없었다면 충격파가 그대로 전달돼 아파트 등 인근 피해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누출된 LP 가스가 콘센트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중국 음식점은 족발집에서 업종을 변경해 신장개업한 곳으로, 점주는 소방 당국에 "전날 영업을 마칠 때까지도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등 관계 당국은 호스 결함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피해 접수를 하고 있는데, 아직 현황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현지,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펑' 청주 상가 LP 폭발 사고…'대형 참사' 막을 수 있던 '뜻밖의' 원인은?
입력 2026.04.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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