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면담을 하던 고3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교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 학생은 사건 직후 경찰에 자수했는데, 중학생 때부터 교사의 지도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JB 김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안으로 경찰차와 구급차가 긴급히 들어옵니다.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A 군이 30대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군이 해당 교사와 면담을 요청해 교장실에서 자리가 마련됐는데, 교장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교사는 목과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군은 범행 직후 학교를 빠져나가 5분도 안 돼 근처 아파트에서 경찰에 자수한 뒤 근처 지구대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과 학교 측에 따르면, A 군은 3년 전인 중학교 3학년 당시 학생부장이었던 해당 교사의 지도 과정에서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해당 교사가 같은 학교로 전근을 오면서 A 군은 담임교사에게 '학교에 다니기 힘들다'며 심리적 불안을 호소했고, 지난주부터는 대안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교장 : (학생이) 대안학교 가서 마음이 조금 변했구나, 마음이 열렸나 보다 하고 (교사가 쓴 편지를) 받아서 읽고 잘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생각했죠.]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남교사노조는 "교사의 생명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교원 보호를 위한 제도 강화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성낙중 TJB)
TJB 김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