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얼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의 위생 문제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 3곳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마라탕 식당.
재료를 담으려는 손님들이 줄을 서고, 가게 안도 만원입니다.
배달 수요까지 겹치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일부 매장의 위생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곳을 조사한 결과, 3곳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춘리마라탕 명동본점은 마라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땅콩소스에서는 리스테리아균이 나왔고, 샹츠마라 아주대직영점과 소림마라 가재울점 땅콩소스에서도 리스테리아와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리스테리아균은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리스테리아균은 임신부의 유산, 사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황하림/서울 중랑구 : 평소에 마라탕 좋아해서 많이 먹긴 하는데 안 그래도 불안은 하긴 했거든요. (조리 과정을) 볼 수 없으니까.]
소비자원은 사업자 3곳에 재고 폐기와 위생 관리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마라탕과 땅콩소스 모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춘리마라탕 측은 권고 사항을 받아들이면서도 검사 과정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춘리마라탕 관계자 : (조리 직후) 바로 찍어서 검사를 했을 때 균이 나온 거면 주방에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소비자원이) 바로 들고 가서 검사를 하는 게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20곳 모두 매장에서 직접 수령해 멸균백에 담아 냉장 보관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기관에서 검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권민영, VJ : 정한욱)
또 도마에 오른 마라탕 위생…프랜차이즈 3곳서 균 나왔다
입력 2026.04.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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